45년 전, 강에 떠내려 온 지뢰를 장난감으로 오인해 지뢰폭발로 두 손을 잃은 강경환 씨는 마을 분들에게 '소금천사'로 불립니다.
1994년, 생계를 위해 염전을 빌려 일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주변에서는 손도 없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하겠냐며 냉소를 보냈지만, 끈을 이용해 커다란 삽을 어깨와 팔에 고정한 채 힘든 염전일을 해냈는데요.
같은 일에도 비장애인보다 4~5배의 시간이 더 걸렸지만, 차곡차곡 소금을 쌓아간 강경환 씨는 염전을 시작한 지 2년 뒤부터 남몰래 이웃돕기에 나섰습니다.
한밤중에 형편이 좋지 않은 홀몸 어르신과 소년소녀 가장의 집 앞에 소금 자루를 갖다 놓았고, 10년째 되던 해 우연히 그 선행이 밝혀지면서 부부는 해마다 주민센터를 찾아 소금 수십포대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일 년 순수익 2천만 원 중 500만 원 이상을 이웃을 위해 쓰는 강경환, 정순희 씨 부부는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올해의 부부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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